제목강사 소개란이 없다는 질문들에 대해서...2017-08-08 00:35:43
작성자 Level 10

요즘 학원 홈페이지 방문하시는 분들중에 강사소개란이 없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산 최고의 학원 에서 운 좋게도 그리고 끈질기게 10년동안 근무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학생으로 시작해 조교 강사 주임 부원장까지 10년을 학생들과 마주했습니다.


10년간 공부했고 강의했고 학생만 생각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찾았고 그리고 저를 찾았습니다.


10년 근무 후 학원을 그만두고 울산에 토익트레이너어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근무한 학원을 그만두고 깨달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제가 잘해서 학생들이 찾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명성있는 어학원의 저를 찾았던 것입니다.

회사이름을 떼는 순간 '나'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10년이라는 강의 경력은 그냥 숫자일 뿐이었습니다.

열심히는 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토익에 대해서 통달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3.

리더의 수준이 조직의 수준이란 말이 저를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차분해 지고 몇가지 결심한 바도 있습니다.


1. 

편법 안쓴다.

안하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시작했습니다.

별 반응이 없어요. ^^ 

자연스럽게 편법을 알아보게 되더군요. 좋아요 팔로우 블로그도 돈을 주고 살 수 있단걸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이지만 교육업에 종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미래니, 비전이니 거창한 말 할만큼 대단한 사람은 안되지만 거짓말이나 편법은 쓰지 않습니다.


2.

내 능력껏 인정받는다.

학원을 운영도 해보고 관리도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있었던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없으니 편한길로 가려고 했습니다.

내 능력껏 학생들에게 솔직해 지려고 합니다.


3.

오래한다.

유치원,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 대학교 이렇게 자연스럽게 졸업, 제대를 하고

지금의 아내와 8년 연애하고 5년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포기 같은건 해본적 없습니다.

오래 할겁니다.


여러가지 생각과 결심을 하다보니

강사 소개란에 이런저런 경력을 나열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가감없는 이력인데 포장 하기도 포장할 기술도 없었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하나씩 하다보면 학생들에게 인정받겠지요.

조금 덜 부끄러워지는 날이 오면 그때 홈페이지제작업체한테 공짜로 해달라고 쫄라서 강사 소개란 하나 만들겠습니다.


여튼, 내일도 지각말고 학원와서 공부합시다.